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 서비스 방향, 기능 정의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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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혼자서 기획부터 진행하게 된 것이 앱 내 채팅 서비스였다. 이미 정해진 방향에 맞춰 스토리보드와 정책을 정리하는 것은 수월했는데, 처음부터 기획하자니 막막했다. 우선 서비스 방향성 부터 정리를 했다.

서비스 방향성

  • “이런 서비스를 할 건데,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를 정의
  • 서비스 기획자는 계속해서 서비스에 대해 설득을 해야 하는 롤을 가지고 있다.
  • 따라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서비스 방향성 정의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 서비스를 왜 해야 하는지 : 필요성
    •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 : 정의
    • 서비스의 목표은 무엇인지 : 목표
    •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 기능 정의
    • 그 기능들을 어떠한 순서로 어떻게 구현할지 : 스케쥴링
    • 필요한 시간과 인력은 어떻게 드는지 : 리소스 플랜

같은 서비스더라도 방향에 따라 고객에게는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아예 다른 서비스가 된다. 사진 편집 서비스에서도 필터 기능에 집중한 것인지 아니면 상세한 수정에 집중한 것인지 등에 따라 다른 서비스가 된다. 우리가 하나의 사진 앱이 아닌 여러 사진 앱을 다운받고 사용하게 되는 이유이다. 그런데 정의와 목표를 정하려다보니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문장으로 표현하자니 머뭇거리게 되었다. 자꾸 채팅 서비스를 벗어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 망설여 졌다.

그렇게 막힐 때에는 스토리보드 먼저 그려봐요. 디스크립션까지 쓸 필요는 없고 머리에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본다는 마음으로요. 그러다 막히면 기능정의서로 정리해봐요.

그래서 스토리보드를 그려나갔더니 의외로 채팅 서비스라는 틀 안에서 내가 생각한 방향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보였다. 그런데 상세하게 어떤 페이지에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방향성을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다보니 페이지를 확장하기가 애매했다. 그래서 기능정의서를 정리해보았다. 물론 기능정의서는 다양한 양식이 있지만 나는 우선 리스트로 정리하며 구조적인 것을 파악하고 정리하려고 했다.

기능정의서

  • 우선 페이지를 리스트업 하고
  • 그 페이지에 들어갈 요소들을 정리하고
  • 그 요소들에 대한 필요 기능들을 하나씩 적는다.
    • DB 연동 유무
    • 관리자 페이지 설정 필요 유무
    • 설정값 없을때 초기 설정값 등
  • 공통적인 사항이나 기타 내용(alert 등)은 별도로 리스트하여 정리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스토리보드를 다시 그리면 좀더 수월하다. 사수님이 새로운 기획을 할 때마다 A4 용지 빼곡히 뭔가 일일이 적고 나서 스토리보드를 쫙 그리시던데 이게 그거였구나 싶다.

SUMMARY

  • 서비스의 방향에 대해서는 우선 정의와 목표까지만 정리
  • 그 이후 해당 서비스의 기능정의서를 하나씩 리스트업
    • 벤치마킹할 서비스들을 보며 페이지의 구성, 기능 파악
    • 우리 서비스의 필요 페이지를 쭉 나열하고 기능 상세화하기
    • 더 추가로 필요한 기능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의하기
  • 그 기능에 맞춰 스토리보드 작성하기